도종환시인 ‘제21회 정지용문학상’ 수상

| 2009.04.28 10:15 | 조회 3405
지용회(회장 이근배)가 주관하는 제21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도종환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 ‘바이올린 켜는 여자’.

도종환(사진)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시를 쓰며 사는 삶이란 결국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이다. 유리가 없으면 시가 없다”며 “문학 아닌 것을 향해 빠져드는 삶, 부재만이 실재인 결핍을 채우기 위해 멱살 잡혀 끌려가는 삶을 때려 엎고 싶었다. 한 편의 좋은 시를 쓸 수 있다면 여기서 그만 멈추고 싶었다. ‘바이올린 켜는 여자’는 그 생각을 옮겨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가림 시인(인하대 명예교수)은 심사평에서 “‘바이올린 켜는 여자’는 구체적이고 촉각적인 이미지의 구사를 통해 사랑의 실체를 날렵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제22회 지용제와 함께 내달 16일 충북 옥천에서 열린다. 지난해엔 김초혜 시인이 ‘마음화상’의 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9. 4. 23 세계일보 강민영 전문기자]